구미 빌라 3세 여아 사망 사건 총 정리
먼저 구미 빌라 3세 여자아이 사망 사건 범인으로 A씨(22세)가 특정된데 이어 이후에는 A씨의 엄마 B씨(49세)가 3세 여아의 사망에 관련된 공범으로 붙잡힌상황입니다.
DNA(유전자) 검사에서는 B씨가 숨진 아이의 친엄마로 드러나고, 비슷한 시기에 A씨가 낳은 아이의 행방은 오리무중인 상황입니다.
구미 빌라 사망 사건의 내용은, 2월 10일 오후 3시께 구미시 상모사곡동 한 빌라에서 너무 굶어서 미라상태인 3세로 추정되는 여자아이가 숨진 채 발견되면서 시작됩니다.
아이 시신은 같은 빌라 아래층에 사는 B씨(사실은 자신의 딸)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합니다.
A씨는 '친부와 오래 전 헤어졌고 혼자 애를 키우기 힘들어 빌라에 남겨두고 떠났다"라며 '전 남편과의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라서 보기 싫었다'고 진술합니다.
A씨는 지난해 8월 중순 다른 남자 아이 출산을 앞두고 있었는데, 아이를 빈집에 홀로 두고 다른 남자와 살기 위해 인근 빌라로 이사한 시점은 같은 달 초 였습니다.
다른 남자 아이의 출산을 앞두고 전 남편과의 아이를 버린 것인데, A씨가 당시 이사를 가면서 가재도구 등을 모두 챙겨나가 집안에는 먹을 것조차 없었던 것으로 확인됩니다.
아이는 이 기간에 아무것도 먹지 못해 사망에 이른 것으로 경찰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사건발생 9일만인 지난달 19일 친엄마 A씨를 살인, 아동복지법, 아동수당법, 영유아보호법 위반 등 4개 혐의를 적용해 구속하면서 이 사건은 결론이 나는것처럼 보여집니다.
하지만 지난 3월 10일 오후 늦게 경찰이 여아 사망에 깊숙이 관여한 공범을 검거하면서 사건은 다시 급물살을 타기 시작합니다.
특히 검거된 공범이 외할머니 B씨인데다 숨진 3세 여아의 친엄마는 구속된 A씨가 아니라 외할머니 B씨인 것으로 밝혀지면서 충격적인 반전 사건이 되어버립니다.
이 같은 사실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이 숨진 3살 여아, 구속된 친모 A씨와 이혼한 전 남편, 외할머니 B씨 등의 DNA를 검사한 결과에서 드러났습니다.
수사당국은 DNA 검사에서 숨진 여아와 외할머니 B씨 사이에 친자관계가 성립된 것을 확인했고, 국과수조차 너무나 황당한 이 같은 사실에 2·3차 정밀검사와 확인을 거쳐 경찰에 이를 통보함.
경찰은 친모 A씨에게 '숨진 3세 여아가 당신의 딸이 아니고 친정어머니 B씨의 딸이다'라며 DNA 검사 결과를 알려줬지만 A씨는 이 같은 사실을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A씨는 숨진 여아가 자신이 낳은 아이라고 철석 같이 믿고 있는지, 아니면 알리고 싶지 않은 친정 엄마의 사생활을 보호하기 위해서인지 확실치 않습니다.
B씨 역시 '숨진 아이는 딸이 낳은 아이'라며 유전자 검사 결과 자체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실제 B씨는 11일 오전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대구지법 김천지원에 도착한 직후 '본인의 딸이 맞느냐'라는 취재진 질문에 '제 딸이 낳은 딸이 맞다'며 자신은 숨진 아이의 외할머니라는 주장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본인이 낳은 딸은 어디 있는나'라는 질문에도 '전 딸을 낳은 적이 없다'고 주장하였습니다.
수사당국은 일단, 임신과 출산 시기가 비슷한 외할머니 B씨가 자신의 아이를 A씨의 아이와 바꿔치기 한 것이 아닌지 의심하고 있는중입니다.
A씨와 B씨가 비슷한 시기에 출산을 하고, 한 아이가 사라졌지만 가족들이 함께 찾는 데 힘을 모으지 않았다는 점도 눈여겨보고 있습니다.
현재 경찰은 외할머니 B씨의 내연남의 신병을 확보해 DNA 검사도 진행 중이이라고 합니다. 친부로 추정되는 이 남성의 DNA 검사 결과는 오늘(3월 12일)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B씨의 남편까지 "임신과 출산은 사실이 아니다"고 항변하면서 이 사건은 더욱 미궁 속으로 빠져드는 양상입니다. 방송에서 남편 김 씨는 3년 전 아내 석 씨의 사진을 보여주며 "출산했다는 시점의 한 달 반 전 모습인데 만삭이 아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집사람은 절대로 출산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몸에 열이 많아 집에서 민소매를 입고 있는데, 내가 임신을 모른다는 게 말이 되느냐"고 항변했습니다.
또 구속 수감된 아내가 보낸 편지도 공개했습니다.
B씨는 편지에서 '있지도 않은 일을 말하라고 하니 미칠 노릇이다. 하늘이 알고 땅이 알아. 진짜로 결백해. 결단코 나는 아이를 낳은 적이 없어'라고 했습니다.
부부의 이 같은 주장에도 경찰은 유전자(DNA) 검사의 정확도가 99.9999% 이상이라고 밝힌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본원의 공식 입장을 견지하고 있습니다.
더욱이 국과수는 이번 사건의 중요성을 고려해 모두 4차례 유전자 검사를 했기 때문에 오차 확률은 희박하다는 것입니다.
검찰은 A씨에 대해 살인 및 아동복지법 위반(아동방임) 등 혐의를 그대로 적용해 지난 3월 10일 기소한 상황입니다. 이유는 숨진 여아가 자신이 낳은 딸이 아니더라도 당시 보호자 위치에서 아이를 방치해 굶어 숨지게 한 혐입니다. 또한 B씨는 A씨가 낳은 아이를 빼돌려 방치한 미성년자 약취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B씨의 내연남 유전자 검사 결과가 나오면 보다 명확해 질 것'이라며 '앞으로 A씨가 낳은 딸의 행방을 비롯해 아이를 바꿔치기한 경위 등을 밝히기 위해 수사를 집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정말슬프지만, 막장 드라마도 이런막장 드라마가 없을듯...정확한 수사가 이루어져 확실한 범인과 공범이 밝혀져 합당한처벌이 이루어 졌으면 합니다.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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